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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북한학자가 쓴 조선의 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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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북한학자가 쓴 조선의 민속놀이'

입력
199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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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의 북한 역사·민속학자 27명이 쓴 남북 민속놀이 소개서. 88년 개정판으로 나온 「조선의 민속놀이」라는 책을 그대로 소개한 것으로 「옹헤야」등 남북한 62개 민속놀이의 체계와 계통을 쉽게 소개하고 있다. 초판은 64년 나왔다.『…초전 혹은 투초. 아이들이 흩어져 남이 모르게 여러 풀잎을 뜯어 모은 뒤 다른 사람이 뜯지 못한 풀잎의 가지 수가 많고 적음으로 승부를 가리는 놀이. 꽃 싸움도 풀싸움과 비슷하게 한다…』 (책의 「풀싸움과 꽃싸움」중에서)

민속놀이를 가무(농악), 경기(널뛰기), 아동(바람개비돌리기)놀이, 겨루기(윷놀이) 등 4가지로 분류했다. 대표적 필자인 도유호는 당시 김일성종합대 교수였으며 해방 직후 월북 전까지 경성대 법문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북한 역사학계 원로인 박시형, 초대 민속학연구실장을 지낸 황철산, 64년 당시 국립력사박물관장인 김신숙 등도 함께 집필했다. 민속학자 주강현(경희대 예술학부)씨가 책 뒷부분에 해제를 붙였다.

서사봉기자 ses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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