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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대공습] 나토 "유고 유류공급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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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대공습] 나토 "유고 유류공급 봉쇄"

입력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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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베오그라드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신유고연방에 대한 유류 유입을 막기 위해 해상봉쇄를 결의했으나 러시아는 계속 공급 의사를 밝혀 아드리아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나토 19개 회원국 정상들은 24일 유고에 대한 해상 유류공급을 봉쇄키로 결의,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에게 유고행 선박에 대한 승선·수색 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관계자들은 해상봉쇄가 모든 선박의 유고입항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선박의 화물을 검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고 국민들에게 고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국제적 약속에 따라 유류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러시아 선박이 나토의 해상봉쇄 방침을 어기고 유고에 접근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무력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나토는 이와함께 유고 전역의 산업단지 공항 정유시설 등을 맹폭격했으며 미 국방부는 알바니아에 배치된 아파치 헬기 보호 명목으로 2,000여명의 전투병력과 MIA 탱크, 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고 야당 지도자인 조란 드진드지치 전 베오그라드 시장은 영국 옵저버지와의 회견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권좌에 남아있는 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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