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송태권특파원】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25일(현지시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이르면 다음번 본회담 기간중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했다.4국은 이날 4자회담 5차 본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전날 스위스정부가 제안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군사신뢰구축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를 수용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유럽 평화안보 유지의 중추기구인 OSCE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오는 세미나가 성사될 경우 4국의 유럽 군대방문, 이어 판문점대치현장의 OSCE 참관 및 객관적 검증,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과 북한이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군사신뢰구축방안이 제시될 수 있어 주목된다.
4국은 이날 회의에서 긴장완화 분과위, 평화체제분과위를 잇달아 열고 의제 선정을 논의했으나 기존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북한측은 주한미군 철수와 조·미평화협정 체결방안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이 양국간 안보협정에 의한 것이고, 평화협정은 남북기본합의서에 이미 명시된 만큼 4자회담의 전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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