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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조사] 실업고 취업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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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조사] 실업고 취업률 최악

입력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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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업고 졸업생들의 순수취업률이 60%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교육부가 25일 전국 1,900여개 실업고를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 분석한 결과, 졸업생 25만9,626명중 14만8,159명이 취업해 5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취업률 63.3%보다 6.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졸업생가운데 대학및 전문대 진학자가 35.2%(9만1,430명)으로 지난해의 28.8%(7만7,833명)보다 6.4%포인트가 늘어 취업난을 피해 진학으로 전환한 학생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졸업생중 진학자 등을 제외한 취업희망자의 취업률은 91.5%로 지난해(91.6%)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고와 상업고의 순수취업률은 55.9%, 61.2%로 지난해의 61.3%, 66.0%보다 각각 5.4%포인트, 4.8%포인트 낮아졌다. 농업고도 43.7%로 지난해의 48.1%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순수취업률은 여학생(61.8%)이 남학생(52.3%)보다 9.5%포인트 높았으나, 진학률은 남학생(42.6%)이 여학생(28.0%)보다 14.6% 높아 남학생은 진학을, 여학생은 취업을 선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생들이 취업한 회사도 과거와 달리 처우 등 질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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