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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파업] 피해액 하루 10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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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파업] 피해액 하루 10억원 달해

입력
199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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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얼마나 될까. 19일 파업후 22일까지 4일간 공사측이 추산한 피해액은 약 40억원. 하루 평균 10억원씩의 손해가 발생한 셈이다.우선 열차 운수수입이 4일간 19억5,000여만원 줄었다. 특히 파업 첫날인 19일엔 평소 15억원대의 운수수입이 6억6,000만원으로 격감했다. 지하철 이용기피로 승객수가 감소한데다, 잦은 사고에 따른 시민의 환불요구가 겹친 탓이다. 20일엔 5억6,000만원이, 21일과 22일엔 각각 3억2,000만원과 2억2,000만원이 줄었다. 운행시간이 2시간 단축된 22일은 다른 날에 비해 오히려 하락폭이 적었는데, 이는 시민들이 지하철 대신 버스등 다른 교통편을 택했다기 보다 귀가시간을 앞당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번째로 열차 정상운행을 위해 외부인력을 대체 투입하는 데 든 비상수송대책지원경비가 대략 6억원선. 공사측은 파업 7일후까지 10억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구체적으로 시·구청 역무지원인력 846명(일당 1만원), 군인력 150여명(1인당 숙박비 2만원등), 민간 검수인력 440명(일당 8만8,900원)의 인건비등이다.

또 파업자제를 호소한 4차례의 신문광고(6억3,000만원)와 공사 비상근무직원에게 지급되는 4일간의 특근·야근비를 합하면 15억원가량이 된다.

하지만 택시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에 따른 시민들의 간접 피해와 교통체증 증가로 인한 물류비용등 유무형의 손해까지 합하면 이번 파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훨씬 늘어나게 된다. 박진용기자

jinyong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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