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별난 의상」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바꾼 예스퍼 파네빅(34·스웨덴)이 미 PGA투어 99그린스보로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파네빅은 햇빛을 더 많이 받기위해 「모자 챙을 위로 올려 쓰는」 독특한 패션을 고집하고 있는 스웨덴 골프의 뉴리더.
그는 지난주 MCI클래식서 예선 탈락하자 캐디인 로른 던컨을 전격 해고한데 이어 퍼터와 아이언클럽세트까지 모두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일대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특유의 모자 스타일과 검은 티셔츠에 붉은색 쫄바지 패션은 그대로 였다.
파네빅은 23일(한국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레스트오크스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서 버디 6개에 이글 1개를 추가(보기 1개)하는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파네빅은 파5인 2번홀서 새로 장만한 퍼터로 9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7∼9번 3개홀서 연속 버디를 추가, 전반서만 5언더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들리 하트와 스티브 로어리(이상 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파네빅에 1타 뒤져 공동2위에 랭크됐다. 역시 미국 선수들인 로빈 프리먼, 짐 퓨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4위권을 형성했다.
96전영오픈 챔피언인 톰 레이먼(미국)은 69타로 공동11위, 지난해 US PGA선수권 우승자인 비제이 싱(피지)은 70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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