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롯데는 23일 벌어진 인천경기서 마해영의 4회 1점, 박정태의 7회 2점홈런등을 앞세워 현대를 4-2로 꺾고 3연승, 드림리그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최근 3연패,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 최하위 롯데와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또 올 시즌 최고연봉자(1억5,400만원)인 정명원은 이날 선발등판했으나 7이닝동안 홈런 2개포함, 7피안타 4실점하는 등 뭇매를 맞고 시즌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또 해태는 잠실서 선발 박진철이 8이닝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 샌더스, 홍현우의 솔로홈런등 14안타를 몰아치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9-2로 완파했다. 이로써 해태는 두산을 밀어내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샌더스는 홈런 7개로 홈런더비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LG는 대구서 김동호-최창호-차명석-김기범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고 김종헌 이병규가 홈런포로 삼성 마운드를 몰아쳐 8-4로 승리, 원정경기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매직리그 단독선두에 나섰다.
5회 구원등판한 차명석은 시즌 4승째를 챙겨 다승부문 단독 1위로 부상했다. 또 LG 포수 김동수는 이날 선발출장, 프로데뷔 10년만에 통산 27번째로 1,000경기 출장을 이뤘다. 포수로는 이만수, 김상국, 김동기등에 이어 4번째. 삼성은 3연승끝에 1패를 안았다.
청주선 「소총부대」로 알려졌던 쌍방울이 박재용, 김호, 조원우가 홈런을 뽑아내는등 장타력을 뽐내며 한화에 6-5로 신승,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한화의 데이비스는 2회 시즌 두번째 만루홈런을 때린뒤 4회 다시 1점홈런을 날려 시즌 8호 연타석홈런까지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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