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와부치 일본 J리그 회장 -『한국 프로축구도 지금과 같은 기업스포츠를 빨리 탈피하지 못하면 앞으로 3년 이상 인기를 지속하기가 힘들것입니다』
일본에 프로축구를 정착시킨 가와부치 사부로 J리그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에 따끔한 충고의 한마디를 던졌다.
가와부치회장은 『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아직도 기업스포츠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K리그가 이같은 기업스포츠로서의 위치를 탈피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인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은퇴후 지도자 생활과 구단업무를 맡아오다 J리그 회장에까지 오른 가와부치씨는 『프로스포츠가 초반 「오빠부대」등으로 일시적인 인기를 끌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노인 사무원 어린이 등 다양한 관중층이 형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와부치회장은 『J리그도 아직은 기업스포츠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나 올시즌 2부제 운영을 시작하면서 점차 소도시 중심의 지역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며 『한국도 소도시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이 많이 생겨야한다』고 충고했다.
가와부치회장은 또 『J리그에 진출해있는 한국선수들은 성실성과 책임감 개인능력 등에서 일본선수들의 귀감이 되며 브라질 등 남미선수들보다도 훨씬 믿음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선수들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가와부치회장은 이와관련, 한국 K리그의 상위팀과 J리그의 상위팀이 해마다 교류전을 갖는 방안도 양국의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제의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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