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2일 연말까지 자산1조원이 넘는 3∼4개의 비주력 우량기업을 포함한 14개 계열사를 매각, 처분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구조조정본부 박세용(朴世勇)회장은 23일 서울 계동사옥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내 매각하는 계열사중에는 인천제철 현대강관 금강기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룹측은 근로자과 국내외거래선의 동요를 우려, 구체적인 매각대상 계열사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그룹은 특히 계열사수를 올해 말까지 현재의 38개(기아계열사 제외)에서 24개로 축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산매각 및 유상증자 등에 적극 나서 연말까지 그룹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그룹 계열사 평균 부채비율 감축을 위해 당초 계획한 5조원 가량의 유상증자규모를 12조원이상으로 크게 늘리고 채무보증해소 규모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는 자동차, 건설, 전자, 중화학, 금융및 서비스 등 5개 핵심업종의 주력계열사 2∼4개씩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집중 투입,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