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개발이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209 일대에 세경임대아파트 390가구를 분양하면서 분양공고와 달리 임대보증금 액수가 전환형에 비해 절반밖에 안되는 표준형 계약체결을 기피해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22일 고양시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성미개발은 지난달 27일 세경임대아파트 분양공고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 뒤 21~23일 대화동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체결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성미개발은 계약체결시 임대보증금 액수가 전환형보다 낮은 표준형 계약을 원하는 가구에 대해 26일이후 회사방침을 통보하겠다며 계약체결을 미루고 있다. 임대보증금(19평 기준)은 표준형은 1,746만5,000원인 반면 전환형은 3,493만원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이에따라 일부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전환형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상당수는 계약을 포기한 채 되돌아가기도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공고를 통해 표준형과 전환형가운데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고 계약체결시 이를 무시하는 것은 엄연한 사기분양』이라며 고양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성미개발이 계약체결 마감일인 23일까지 분양공고대로 계약체결을 안할 경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위반으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혁기자 hyukk@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