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담이 23일 워싱턴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이번 정상회담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비롯, 19개 회원국 정상과 25개 주변 협력국가 지도자들이 참석, 코소보 사태 및 발칸전쟁 대책과 21세기 나토의 역할 등을 집중 논의한다.
정상들은 지난달 24일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이래 한달을 맞은 발칸전쟁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인데, 특히 지상군 투입결정이 내려질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정상들은 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정권이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자치정부 수립을 골자로 한 평화안을 수락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코소보 사태 종식 이후 발칸반도 국가들로 「발칸 경제동맹」을 창설, 경제부흥을 위한 대규모 원조를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 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이와함께 냉전시대 종식과 21세기 진입을 계기로 나토가 종래의 유럽 집단안보기구에서 탈피, 비(非) 권역의 주요 분쟁과 갈등에 적극 개입하는 구상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1944년 나토 창설조약이 서명된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23일 개막식을 갖고 24, 25일 두차례 공식회의를 거쳐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국 외무·국방장관들은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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