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영상전화 및 초고속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광통신아파트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삼성물산과 하나로통신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서울 송파동, 서초동, 당산동, 도곡동의 4개단지 2,700여세대를 포함, 2001년 건설예정인 3만5,000여세대의 삼성아파트를 「사이버 빌리지」로 공동조성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과 이정무(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은 이날 오전 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영상전화기를 설치한 서울 돈암동과 옥수 9동 재개발아파트에서 기념통화를 했다.
「사이버 빌리지」는 모든 세대에 영상전화와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돼 6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화면을 통해 상대방과 통화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전화선보다 최고 100배 빠르게 PC통신 및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영상전화기가 무상 임대되기 때문에 월 기본료는 한국통신의 2,500원보다 2배 비싼 5,000원을 내야 한다. 음성 통화료는 기존(3분당 45원)과 동일하다.
하나로통신은 『SK건설과 롯데건설, 경남기업, 태영, 주택공사등 6개 건설회사와 광통신아파트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산업개발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광통신아파트가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정보통신부도 22일부터 초고속통신망을 갖춘 일정규모의 아파트와 업무용 건물에 대해 인증동판을 수여하고 1∼3등급별로 나눠 엠블렘 부착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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