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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 "시가 시민불안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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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 "시가 시민불안 조장"

입력
199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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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치순 노조위원장 인터뷰 -서울지하철공사 석치순(石致淳·42) 노조위원장은 21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파업을 철회할 수 없다』며 『하지만 협상창구는 언제나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_지하철운행사고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서울시가 사고를 부풀려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실상 대부분 미미한 사고로 평소에도 하루 10여건 이상 발생했던 것이다』

_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한 투쟁이라는 점에 대해선.

『현재 운행이 비정상적인 것에 책임을 느낀다. 하지만 시민들도 노조원들의 유일한 투쟁수단인 파업권을 인정해 달라.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대화를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공사쪽의 책임이 더 크다』

1~4호선의 하루 적자가 10억원에 달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데.

『적자의 대부분은 건설비용과 부채이자 때문이다. 인건비로 인한 것이 아니다. 정부는 일방적으로 공사측에 떠넘긴 부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5~8호선과 통합으로 지하철 운영을 일원화해야 한다』

_파업이후 서울시와 협상은 없었나.

『20일 서울시와 비공식적인 접촉을 가졌으나 서울시가 「합의문」작성을 전제조건으로 밝혀와 아직 특별한 합의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주훈기자 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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