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치고 '아웃'… 초유의 해프닝

「너무 좋아서 그랬나?」호쾌한 홈런을 터뜨리고도 홈런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프로야구 초유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해프닝의 주인공은 한화 5번타자 송지만. 6회말 2사 2루서 쌍방울의 4번째 투수 가내영의 초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겨 버렸다. 송지만은 자신의 시즌 4호 홈런을 확인하고 유유히 다이아몬드를 돈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때 쌍방울 코칭스태프가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송지만이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쌍방울의 항의가 받아들여져 송지만은 어필 아웃처리되고 규정상 홈런도 3루타로 강등당했다. 물론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 발생한 사태였다.

9-5로 리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그의 부주의한 주루플레이로 한화 이희수감독의 속을 부글부글 끓였을 것 같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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