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지총수 이르면 오늘 회동 빅딜타결LG반도체의 대규모사업교환(빅딜) 인수대금이 2조5,000억원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LG그룹의 반도체빅딜 실무협상팀은 21일 LG반도체 주식양수도가격에 대한 절충을 벌여 2조5,000억원대에서 의견접근을 이뤘다.
현대 정몽헌(鄭夢憲)회장과 LG 구본무(具本茂)그룹회장은 이에따라 이르면 22일, 늦어도 주말께 만나 빅딜양해각서를 교환키로 했다.
두 그룹은 양해각서 체결 후 일주일 후인 내주 말까지 LG반도체 빅딜에 따른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4개월간 가격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여온 현대와 LG의 반도체빅딜은 26일 청와대 정부·재계 간담회 이전에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는 이날 실무협상에서 LG반도체 인수대금으로 2조4,000억여원을, LG는 2조7,000억여원을 각각 주장, 2조5,000억원안팎으로 가격 차를 좁혔다. 양측은 그러나 대금정산방식엔 이견을 보여 밤샘 협상을 벌여 타협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대는 인수대금 중 현금지급규모를 당초 1조원에서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나머지 중 절반은 3년간 분할상환하되, 남은 금액은 경영실적에 따라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대는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과 관련, 최소3,000억원이상 지급하겠다는 최소보장금액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측은 이에대해 「현금지급+ 분할지급안」은 수용했지만 경영권 양도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은 막연하다며 보다 확실한 보장장치를 요구했다. 두 그룹은 총수회동 이전에 추후 실무협상을 벌여 세부이견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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