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워싱턴=AFP]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공습이 4주째로 접어든 21일 신유고연방 수도 베오그라드의 집권 세르비아사회당(SPS) 당사를 폭격하는 등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작전에 들어갔다.나토 공군기들이 베오그라드 신시가지의 사바강변에 위치한 세르비아사회당 당사를 폭격,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당시 언론인등 민간인이 건물안에 있었다고 세르비아 RTS방송이 보도했다. 인명 피해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나토 공군기들은 이날 또 코소보주의 세르비아 난민 수용소를 폭격,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95년 크로아티아를 탈출한 200명 이상의 세르비아 난민들이 수용된 캠프에 이날 적어도 2발의 폭탄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미 공화·민주 양당 의원 6명은 20일 코소보 사태와 관련,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지상군 투입을 포함해 사실상 전쟁수행에 관한 전권을 위임하는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한편 23일 개막되는 나토 5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 나토 지상군의 유고 파견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러시아는 나토의 유고 공습에 항의하기 위해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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