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아이스하키 선수출신인 앨런 도일(50)이 미국 PGA 시니어투어에서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미국 조지아주 라그랑에 있는 골프센터의 소유주이기도 한 도일은 마치 아이스하키의 슬랩샷을 연상케하는 짧고 빠른 스윙을 지녔음에도 쇼트게임이 약해 47세까지 미국 정규 PGA에 투어에 들어가지 못했던 무명 선수. 그래서 3년전 2부격인 나이키투어에서 1년을 보냈고 이듬해에 간신히 미 PGA투어에 진출, 2년을 그럭저럭 보내다 지난해말 50세가 되면서 시니어 투어로 전향했다.
그러나 도일은 19일(한국시간) 루키 자격으로 출전한 PGA시니어챔피언십(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4라운드서 버디 9개, 이글 1개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의 대회 최종 4라운드 최소타기록을 세우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3월 ACE그룹클래식에 이어 생애 2승째로 우승상금은 31만5,000달러.
이로써 미 PGA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던 도일은 시니어 투어에서 데뷔 첫해에 이 대회를 석권한 18번째 선수가 되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한편 지난해 US시니어오픈 준우승자인 비센트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가 12언더파 276타로 2위에 올랐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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