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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인터넷서점 출판문화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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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인터넷서점 출판문화를 바꾼다

입력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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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아니, 벌써 일어났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인터넷 서점. 필요한 책을 서점에 가는 수고 없이 구할 수 있는 공간. 그것만이라면 별 게 아닐 수도 있다. 인터넷 서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책과 독서의 모든 정보를 담는 거대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 달 삼성물산과 손을 잡은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 전자상거래의 신화다. 아마존의 강력한 무기는 정보와 할인 판매. 책의 내용과 지은이에 대한 소개, 서평이 풍부하다. 일반 독자들의 감상까지도 소개한다. 어떤 면에서는 서점에 가서 책을 펴보고 사는 것보다 더 바람직한 구매일 수 있다.

물론 사이버 공간의 책거래는 아직 서점의 직접 판매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서서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멀지 않아 그 힘을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이용하려면

국내에서는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통신판매가 이루어졌지만 회원 중심인데다 정보가 빈약해 애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대형서점들이 잇따라 인터넷 서점을 열고 책 정보를 늘리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종로서적과 영풍문고보다 몇 달 늦은 97년 9월 인터넷 거래를 시작한 교보문고의 경우 1년이 채 안된 98년 6월까지 1만 6,500여명이 4만 6,000여권의 책을 주문했다. 올 3월까지의 주문자 수는 2만 7,000여명. 주문한 책은 8만 1,000권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려면 우선 서점의 인터넷 주소를 알아야 한다

. 삼성물산 쇼핑몰 등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에도 책 판매방이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인터넷 판매 사이트들이 생겨나 참고서, 중고서적, 할인판매전략 등으로 특화하면서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책을 구입할 때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할인폭과 우송료 부담. 대형 서점들은 정가 판매를 하면서 1만원 이상 살 때 우송료를 면제해 준다. 다른 사이트들은 일부 책을 할인판매하고 있지만 우송료를 살펴봐야 한다.

◆아마존과 국내 인터넷 서점의 비교

한 해 400억원이 넘는 국내 외국 책시장을 놓고 인터넷을 통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달 아마존과 제휴한 삼성물산 쇼핑몰은 아마존에 직접 접속해 구입할 때와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존의 책을 DHL 특송으로 주문하면 기본 우송요금이 30달러. 여기에 권당 5.95달러가 덧붙는다. 하지만 삼성 쇼핑몰을 통해서 아마존 책을 사면 권당 우송료 12달러만 내면 된다. 계산상으로는 네권 이내를 구입할 때는 삼성 쇼핑몰이 이익이다.

교보를 통해 외국 책을 구입할 때는 권당 5달러의 우송료를 낸다. 우송료 단가가 싸기 때문에 삼성을 거쳐 아마존의 책을 사는 것보다 이익이다

. 하지만 교보는 책을 배달하는 시간이 3주 안팎이어서 삼성_아마존의 2배 이상이다. 또 아마존은 30% 이상 할인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외국 책 구입비용 비교(40달러짜리 한 권 구입, 19일 현재)

구 분 교보문고 삼성물산_아마존 아마존

책 값 40달러×1,450원 40달러×1,300원 40달러×1,247원 =5만8,000원 =5만2,000원 =4만9,880원

우송료 5달러×1,225원 12달러×1,300원 35.95달러×1,247원 =6,125원 =1만5,600원 =4만4,830원

총비용 6만4,125원 6만7,600원 9만4,710원

구입기간 20일 안팎 10일 안팎 10일 안팎

* 30% 할인하는 아마존 책을 구입할 경우 삼성_아마존을 이용하는 것이 전체 비용 5만2,000원으로 훨씬 싸짐.

* 환율 계산 : 교보는 책 값의 경우 통관 등 비용을 감안해 1,450원으로 고정, 우송료는 전신환 매도율 적용. 삼성은 시장 환율에 따라 정하지만 현재는 실세 환율보다 약간 높은 수준. 아마존 직접 구매는 결제 당일 시장 환율 적용.

◆주요 인터넷 서점

서점 특징

(국내)

교보문고(www.kyobobook.co.kr) 국내 책 35만권 종로서적(www.book.shopping.co.kr) 정가 판매 영풍문고(www.ypbooks.co.kr) 외국 책 170만권 삼성물산쇼핑몰(www.sism.co.kr) 아마존과 제휴 북넷(www.booknet.co.kr) 10∼70% 할인 다이렉트북스토어(www.literature.co.kr) 6개 출판사 직영 부꾸(www.bookoo.co.kr) 5∼15% 할인 드림북프라자(www.dreambook.co.kr) 전집류 50%이상 할인 북스포유(www.books4u.co.kr) 10∼15% 할인 다빈치(www.davinchi.webfox.co.kr) 신간 25% 할인 나나(www.nana.co.kr) 참고서 전문할인 그날이 오면(spn.snu.ac.kr/theday) 사회과학 전문

(외국)

아마존(www.amazon.com)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 베텔스만(www.bertelsmann.com) 독일 그룹, 회원제 반스 앤드 노블(www.barnesandnoble.com) 미국 최대 서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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