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건 가량의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은행에 낸 재무구조개선약정안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그룹의 구조조정 이행계획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_이번 구조조정계획이 이미 발표한 29조원 규모의 재무구조개선약정안과 다른 점은.
『29조원 외에 계열사와 사업을 팔아 9조원을 더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미국GM사와 추진했던 전략적 제휴가 GM측 사정으로 지연되는 바람에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양해해 달라』
_대우가 매각하려는 자산이나 보유주식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추가로 발표한 내용은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인 것들이다. 협상과정에서 나온 액수인만큼 실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_대우의 해외신인도에는 문제없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우의 해외자본 투자액만 8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을 현지 은행에서 빌려 쓰고 있다. 지난 해 미국에 자동차 수출을 시작할 당시 재고금융 3억달러와 소비자금융 5억달러등 8억달러의 신용한도를 얻어썼다. 유럽에서는 리보금리보다 싸게 돈을 빌리고 있다. 신용에 문제가 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나. 금융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서는 금융 조달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 400여개 사업현장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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