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데본 화이트의 3점홈런 지원을 받아 18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원정)에서 힘겹게 시즌 첫승을 거둔 LA 다저스의 박찬호(26)가 다음 등판인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오전 11시10분)에서 마크 맥과이어라는 「장벽」을 만난다.15승 산을 넘어 20승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어렵게 거둔 첫승을 발판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해야 하는데 맥과이어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박찬호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2시간 가까이 땀을 흘린 박찬호는 『22일 하루 휴식일이 있어 5일을 쉬게 됐다. 그래서 불펜 피칭을 2번 해서 투구 감각을 빨리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앞서 1차 불펜 투구, 22일 2차 불펜 투구를 하고 23일 하루를 쉰 뒤 24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지난해 3차례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 2경기에서 빅맥과 승부를 겨뤘다. 피홈런은 없지만 통산 3타수2안타(피안타율 6할6푼7리)에 볼넷이 3개나 된다.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기간중인 3월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 맥과이어를 3번 상대해 볼넷 중견수플라이 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여전히 약세이다.
지난해 70홈런 147타점, 장타율 7할5푼2리, 출루율 4할7푼을 기록한 맥과이어는 19일 현재 타율 2할6푼3리에 홈런 4개를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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