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집안의 후손인 크리스 페리(37)가 미국 PGA투어 99MCI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단독 선두로 나섰다.전메이저리그 투수인 짐 페리의 아들이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긴 게이로드 페리의 조카인 페리는 18일(한국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3라운드서 3언더파(68타)를 추가, 3일 연속 60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페리는 이로써 존 휴스턴과 페인 스튜어트(이상 204타)에 1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2승의 꿈을 한껏 키웠다.
무명 페리가 예상외의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곳 하버타운이 그의 홈코스나 마찬가지기 때문. 페리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처음 찾은 골프장이 바로 이곳으로 당시 자니 밀러, 톰 카이트 같은 선수들을 보며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왔다. 또 고교시절에는 이곳 하버타운에서 봄 방학을 보내 코스 곳곳을 마치 손금보듯 알고 있다.
US오픈 2회 우승자인 리 잰슨이 8언더파 205타로 4위, 데이비드 프로스트, 스코트 검프 등이 206타로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타이거 우즈는 209타, 그렉 노먼은 216타로 중위권에 그쳤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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