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내 관공서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설치돼 장애인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18일 YMCA흰돌마을종합사회복지관이 펴낸 「고양시 장애인 편의시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청 본관과 별관에는 장애인용 승강기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일산구 동사무소 17곳중 14곳에 장애인 화장실과 전용주차장이 미설치됐다.
또 우체국의 경우 고양 일산우체국 한 곳에만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주차장이 설치돼 있을뿐 나머지 8곳에는 전혀 없었다.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장 8곳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장애인 화장실을 청소도구 보관실로 사용하거나 장애인 전용승강기에 점자표시나 장인의 눈높이(0.8~1.2㎙)에 맞는 스위치가 없는 등 형식적으로 설치된 곳이 많았다.
지하철역 10곳에도 경사로를 제외한 나머지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으나 일부 장애인용 화장실을 잠궈놓거나 휠체어 리프트 대신 도움벨을 설치한 곳이 많아 이용시 불편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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