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對) 영국 수출은 98년말 현재 전년 대비 4.9%가 늘어 41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으로만 볼 때 미국에 비해 6분의 1 규모의 시장인 셈이다. 같은 기간의 수입은 전년 대비 47.6%가 감소해 17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97년도 대영 무역흑자가 6억6,000만달러인데 반해, 98년은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 흑자폭이 24억달러로 크게 늘었다.96년을 기점으로 최근 3년간 영국의 대한 투자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한국의 대영 투자는 눈에 띄게 감소해왔다. 역시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 기업의 투자 여력의 상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대한투자는 96년 17건, 97년 20건, 98년 23건을 기록했으며, 현재 대한투자 총계는 160건에 8억4,900만달러이다. 한국의 대영투자는 96년 14건, 97년 7건, 98년 3건이었다. 대영투자 총계는 97건에 약 15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대영투자가 건수에 비해 투자액이 큰 것은 LG웨일즈 전자공장(26억달러), 현대 스코틀랜드 전자공장(35억달러), 삼성 윈야드 전자공장(7억달러) 등 대규모 현지공장의 설립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에 따라 삼성, 현대 등이 투자계획을 연기 또는 축소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영국투자는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영국 기업의 한국진출은 주로 서비스업에 치중돼, 영국이 국제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환경보건 등 하이테크 분야 제조업체의 진출이 요구되고 있다.
한·영은 96년8월 사회보장협정을 가서명 체결했다. 이에따라 99년 협정이 정식 서명·발효되면 양국 상호 주재원의 사회보장세가 감면되는 등 경제협력과 민간교류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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