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3년 부처님 오신날(5월 22일·토요일) 봉축행사가 5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대문운동장과 전국 사찰에서 다양하게 열린다.봉축위원회는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를 5월 16일 동대문운동장과 종로 및 우정국로 등에서 펼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우정국로에서는 풍물공연 연꽃 만들기 민속놀이 사찰음식 만들기 바자회 등 다채로운 거리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등행렬은 사찰과 불교단체별로 코끼리, 연꽃, 아기부처상 등 장엄물을 앞세우고 2시간여 동안 진행한다. 우정국로의 회향식에서는 비구니와 천주교 수녀, 원불교 정녀 등으로 구성된 삼소회 합창단이 축하공연하고 촛불의식으로 사부대중의 화합을 다짐한다.
봉축위는 우리 불교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주한 외국인의 참여를 늘리고 영어, 일어로 된 포스터와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최근 연등축제를 서울시 특성문화제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5월 22일 오전 10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 암자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법요식에서는 남북한 불교도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공동발원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도 이날 묘향산 보현사 등 사찰에서 법요식을 봉행한다.
봉축기간에 앞서 이달 22일 조계종이 서부전선 애기봉에서 봉축탑의 불을 켜는 것을 비롯해 각 종단들이 전방 고지에서 점등식을 거행, 북녘에도 자비의 빛을 전할 계획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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