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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여왕맞이 단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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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여왕맞이 단장 '끝'

입력
1999.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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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의 방문을 하루 앞둔 18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은 여왕맞이 준비를 완료했다.시는 하회마을 충효당의 허물어진 담장 50㎙를 말끔히 보수해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에서는 풍산류씨 14대종부 최소희(崔少姬·70)씨등이 김치와 고추장 담그는 법 등이 시연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목조건물인 극락전이 있는 봉정사도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300여m의 흙길을 마사토로 다졌으며, 비가 새는 대웅전의 기와도 새로 깔았다.

한편 담연재에서 여왕의 생일상을 차릴 우리음식연구회장 조옥화(趙玉花·76·여)씨는 20일부터 밤을 새워 국수와 편육, 전, 과일 등 전통음식 47가지를 만들 예정이다.

또 여왕방문때 줄 선물의 내용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정동호(鄭東鎬) 안동시장은 200년 된 오리나무로 만든 하회양반탈을,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는 칠보화관을, 풍산류씨 14대종손 류영하(柳寧夏)씨는 합죽선을, 봉정사 문인(文仁)주지스님은 「일념만년거(一念萬年去)」라고 쓰여진 족자를 각각 여왕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안동=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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