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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승팀 그물뜯는 행사 가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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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승팀 그물뜯는 행사 가져 등

입력
1999.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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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결정 5차전 이모저모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는 1만203명의 관중이 입장해 양팀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기아는 본부석 왼편에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직원 1,300여명의 원정 응원단이 동원돼 열띤 응원을 펼친 반면 현대는 별도의 응원단을 동원하지 않고 현대전자와 현대상선 등에서 임원들이 대거 나와 본부석 앞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장에는 양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격문이 빼곡이 붙어 눈길을 끌기도. 현대 팬들은 「해가 떠도 상민, 달이 떠도 상민, 상민이 최고야」「이상민 천상천하 유아독존」「우리는 원한다 현대의 우승을」「이상민!! 그의 신화는 계속된다」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기아 팬들도 지지 않고 「SUPER CLIFF CHEER UP」「기아 王입니다요」「해가 지지않는 농구왕국 기아 그들이 다시 코트를 지배한다」「하나가 되어 우승하는 기아를」등을 붙여 놓고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뒤 현대 선수들은 미프로농구(NBA)의 전통과 마찬가지로 우승팀이 그물을 뜯는 행사를 가졌다. 2연패 달성의 주역인 용병 맥도웰은 동료들의 무등을 타고 본부석 오른쪽 링의 그물을 뜯어낸뒤 이를 뒤집어 쓰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MVP로 선정된 조성원은 『후배 이상민이나 맥도웰이 받아야 할 상을 내가 타게돼 오히려 미안하다』며 『최우수선수가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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