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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개막 11연승' 대기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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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개막 11연승' 대기록 만들었다

입력
1999.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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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회까지 1실점 호투… 2승째 -일본 기록이 이상훈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주니치 드래곤즈 이상훈(28)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올렸다. 주니치 6-1승.

이날 승리로 주니치는 개막후 11연승으로 역대 일본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54년 니시데쓰(세이부의 전신) 이래 45년만의 대기록. 일본 최다연승 기록은 18연승(54년·난카이 외 1번)이다.

이상훈은 7회까지 26타자를 맞아 7이닝 동안 5안타 1포볼만 허용했고, 삼진을 5개 잡았다. 투구수 99개로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유일한 실점은 4회 5번 타자인 다카하시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2경기서 총 13이닝 동안 1실점해 방어율은 0.69가 됐다.

이상훈은 7일 요코하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린데 이어 이날 두번째 등판서도 승리를 따내 2승으로 팀내 야마모토, 다케다, 노구치 등 다른 선발 투수들과 함께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상훈은 0-0이던 2회말 1사후 다카하시의 빗맞은 2루타, 모도키의 좌전안타로 1,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니오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번 스기야마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 승부의 분수령을 넘었다.

일본 최강이라는 요미우리 클린업 트리오 중 3번 마쓰이가 3타수 1안타, 4번 기요하라는 3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5번 다카하시만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주니치는 이상훈이 마운드를 탄탄히 지켜주자 3회 2사후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았다. 2번 후쿠도메가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요미우리 선발 갈베스를 공략한데 이어 3번 세키가와의 우전안타, 4번 고메스의 포볼로 계속된 2사 1,2루의 기회. 여기서 5번 다쓰나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이어 4-1이던 5회 1사 2,3루에서는 6번 야마사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니치 6-1 승리.

/도쿄=백종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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