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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세대'만 사용하세요

입력
1999.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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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세대를 잡아라」최근 유통업계에선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 13~18세 청소년들만을 겨냥한 「1318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과거 20~30대를 겨냥했던 업체들마저 10대로 눈을 돌리고 있어 「1318상품」의 출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인 「1318상품」이 히트를 치고 있는 분야는 생활용품을 비롯해 화장품, 음료수, 빙과, 패션 소품등.

한국 P&G는 2월 초 생리대 「위스퍼 시스템 팩」시리즈(사진)를 출시,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 활동이 많은 커리어 우먼을 주타깃으로 하다가 10대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개성과 감각을 중시하고 「나만의 것」을 갖고 싶어하는 신세대 여학생의 심리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음료 및 빙과업계에서도 「1318세대」를 겨냥한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는「1318세대」들이 한번에 2~3가지 맛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 빙과제품 「폴라캡」과 「초코팝스」를 시판했다. 폴라캡은 아이스크림과 소다맛, 초코팝스는 초콜릿에 탄산캔디를 넣어 빙과, 초콜릿, 음료등 3가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태음료도 최근 「와일드 스피드」라는 음료를 개발, 광고문안에 아예 「10세미만 아동이나 20세이상 성인은 음용을 삼가라」는 경고문까지 넣어 신세대 전용 음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해 미국의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탄산음료 「마운틴 듀」를 들여와 이달부터 강남, 신촌, 대학로 일대에서 판촉차량을 동원한 시음회를 열고 있다.

10대만을 위한 화장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존슨 앤드 존슨의 「클린 & 클리어」, 보령메디앙스의 「지에닉」, 라미화장품의 「매직 클리어」 「라피네 틴 코롱 1319」등이 이들 제품. 나드리화장품도 지난 달 10대를 겨냥한 「나래핀」을 선보이며 주니어 제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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