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내각제는 8월말까지 논의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더 논의할 필요는 없고 그 때 가서 양당이 합의한 약속 또 국민여론, 국가적 필요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이 내각제 개헌과 관련, 국민여론과 국가적 필요성을 감안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으로 여론의 반대와 국가적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내각제 개헌 약속을 파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부산 MBC 창사 40주년 기념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내각제)보다 앞서 국민이 긴급하게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안정, 실업문제이고 정치적으로는 개혁입법』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고비용 저효율 체제를 하루속히 시정, 국민이 정치에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우리 정치가 좀 더 국민에 다가서고 국민 뜻을 반영,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개혁이 이번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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