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가 15일 국회 운영의 「독립선언」을 하고 나섰다. 요지는 앞으로 국회 문제는 청와대 등 다른 곳에 구애받지 않고 당 원내대책위를 중심으로 결정해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것. 청와대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에 대한 불만도 피력했다.
손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에게는 국회운영위에서 결정하고 난 뒤 「이렇게 됐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국회운영에 간여해 온 청와대 정무수석실 기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치에 너무 개입해서는 안 된다. 비서실장도 있는데 수석이 나서면 안되며 앞으로 국회문제에 대해 말할 게 있으면 정무수석이 나에게 직접 하지 말고 당총재대행을 통해 하라고 말할 생각』이라는 얘기였다.
이에대해 정무수석실은 『그동안 청와대와 당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손총무가 뭔가 오해한 것 같다』며 마뜩찮은 반응을 보였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