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우리나라에서는 가수로, 배우로 TV나 영화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김민종과 임창정이 꼽힌다.김민종이 5집 「인연」을 내고 각종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그의 강력한 라이벌 임창정이 새 음반을 들고 나왔다. 5집 「러브 어페어」.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은 4집 「별이 되어」 스타일의 발라드곡인데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 탄탄한 편곡에 수줍은 듯하면서도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적절히 힘도 줄 줄 아는 임창정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나 또다시 태어났을 땐/엇갈림없이 잘할 수 있겠죠/그땐 처음 본 그대 모습 기억해서/또 지금처럼 놓치지 않을께요」. 애절한 가사와 애절한 보컬이 역시 「임창정 표 발라드」의 매력을 또 한 번 풀어냈다. 멜로디 라인에 새 맛은 없지만 역시 익숙한 목소리에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는 엔터테이너 가수의 노래로 잘 어울린다. 히트곡 제조 작곡가 중의 한 명인 발라드 전문 김형석이 곡을 만들었고, 양재선이 가사를 썼다.
미디움 댄스 「너와 함께」, 복고풍의 하우스댄스곡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여름을 겨냥해 만든 곡. 발라드와 댄스를 적절히 배합해 온 임창정 음반의 스타일이 여전하다. 레게 리듬에 목을 눌러 코믹한 목소리로 부른 「너와 함께」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곡.
「더 넓은 세상을 채울 수 있게/우리의 값진 우정을 키워야 해/두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 봐/난 기억해 좋은 그때를 넌 소중해 내게/널 여기서 잃을 순 없어」. 「인(In)」은 임창정의 음반에 실린 3곡의 자작곡중의 하나로 우정을 노래한 곡.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의 음반은 실험보다는 지루하지 않게 꾸며졌다. 5월부터는 전국 라이브도 계획중.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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