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5일 코소보 알바니아계 난민행렬에 대한 유고측의 나토군 전투기 오폭 주장을 공식 시인했다.나토 제이미 세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토의 공격을 받은 두 곳 중 하나는 분명 군용차량 행렬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과 군이 뒤섞인 차량행렬이었다』며 『이날 민간차량에 대한 공습은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고 밝혔다. 세이대변인은 그러나 정확한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고측은 공습 사망자가 75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주 제시한 코소보에서 모든 세르비아 병력 철수 국제보안군 배치 난민들의 안전한 복귀 등을 담은 5개항의 평화안을 더 심도있게 논의하고 유고측에 이행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독일은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를 조건으로 24시간 공습을 중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평화이행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러시아의 유고 담당 대통령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는 독일의 평화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4시간동안 모든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이 시간동안 합의점을 찾자는 독일측의 제안은 매우 중요하고 관심을 끌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나토는 유고 지상군 병력과 장비를 무력화하기 위해 독일에 파견했던 미 공군소속 아파치 헬기 24대를 알바니아에 배치했다. 나토는 공습의 강도를 늦추지 않은 채 세르비아 및 코소보의 주요교량과 TV 송신시설 등을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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