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당 쇄신론」을 들고 나왔다.김부총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개혁·통합·비전의 정치를 펼치기위해 당의 태세를 새롭게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 뒤 こ새천년을 준비하는 「비전 2000특위」 구성 こ21세기형 인재 충원을 위한 공천시스템 도입 こ현장중심의 당민(黨民)협의 일상화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놓았다. 김부총재는 이어 15일에는 수도권 출신의원 10여명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김부총재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연대이탈」조짐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지금까지 줄곧 해온 「참여를 통한 당개혁」 요구 수준이라는 것. 한측근은 당쇄신안에 대해 전날 미리 총재단회의서 동의를 구한 점 등을 들며 『이총재와 각을 세우는 게 결코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부총재도 『최근의 정풍운동 움직임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분명히했다.
그러나 김부총재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계파적 발상을 떠나야 한다』, 『정치발전 또는 당의 이익을 위하는 시각에서 선거구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영남당으로 떨어지면 정권창출이 불가능하다』, 『뒤에 서 있어도 안되지만 지도부도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등 주류·비주류를 두루 겨냥한 비판적인 언급을 아끼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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