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앞으로 국회 상임위별로 여야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 국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여야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김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지도부를 면담한 자리에서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국회 상임위를 경제, 외교·안보, 사회 등 3~4개 분야로 나눠 의원들을 초청, 대화를 갖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자민련과의 공조를 거듭 강조한 뒤 『야당과의 대화를 주저해선 안된다』면서 『그러나 대화를 하더라도 원칙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과의 공조 강화를 위해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의 회동을 정례화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3역간에도 자주 접촉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면담에는 김대행과 정총장 외에 손세일(孫世一)신임 원내총무와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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