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일인 13일 전국에서 기념식과 자료전시회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 임정관련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시민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총리는 기념사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는 국난에 처할수록 강인하고 굳세게 대응해 온 우리 겨레의 위대한 기록이자 유산』이라면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살려 우리 조국을 21세기 인류역사를 당당히 이끄는 나라로 만들자』고 말했다.
광복회는 오전 11시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김총리와 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정자료전시회 개관식을 가졌다. 전시실에는 임정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李相龍)선생의 친필편지와 러시아 동포들에게 무기구입을 요청하는 홍범도(洪範圖)장군의 공한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 김구(金九)선생의 유품과 의병들의 국내진공작전 입증자료, 덕수궁앞 3·1운동 시위군중 사진 등 임정관련 자료 280여점이 전시됐다.
오후2시 서울 용산구 효창원에서는 김구, 이동녕(李東寧), 조성환(曺成煥), 차이석(車利錫), 이봉창(李奉昌), 윤봉길(尹奉吉), 백정기(白貞基) 등 임정요인 7명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효창원 7위 선열 추모제전」이 광복회원과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임정수립 80주년 기념청소년 백일장」이 오후 1시30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초중고교생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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