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사발은 그린 키퍼(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난 덕에 골프와 함께 성장했다. 4살때 클럽을 잡아 영국 유소년선수권을 석권했고 이후 청소년 아마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85년 프로로 전향, 15년간 유러피언투어에서만 11승을 거두었다. 특히 콜린 몽고메리(영국)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 유럽의 양강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다 94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하며 일약 세계적 톱스타 대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29세때인 95년초 양쪽 발가락 5개에 복합관절염이 생겨 골퍼로서는 치명적인 오른쪽 발가락 3개를 절단했다. 18개월간 필드를 떠나 있으면서 올라사발은 「선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들었으나 피나는 재활훈련 끝에 97년 복귀했다. 그리고 그해 유러피언투어인 투레스파냐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이듬해 98두바이클래식 정상에 오르면서 서서히 제 기량을 되찾았다.
175㎝ 70㎏의 그리 크지 않은 체구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를 영원한 스승으로 모시고 있으며 아직 미혼.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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