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닦이방, 한약방등 대형 유통업체에 있을 법 하지않은 「이색매장」들이 백화점과 할인점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 인기매장으로 자리잡고 있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 서울점에는 전파상과 구두닦이방, 재봉 부자재 판매상, 뻥튀기집등 재래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즉석에서 찍어내는 뻥튀기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바늘과 실, 단추등을 파는 재봉 부자재 판매상에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코아 직영 할인점인 킴스아울렛 평촌점에는 중탕집이 있다. 중탕기구로 가물치, 장어, 붕어등을 고아 즉석에서 한약을 만들어 준다. 뉴코아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노린 이들 이색매장은 매출실적이 좋아 평균 3년 이상 장수하는 인기매장』 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는 건빵과 컬러 팝콘 판매코너, 「맞춤속옷」판매코너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4층에 있는 맞춤속옷 코너에서는 거들과 브래지어, 허리복대등을 체형에 맞게 맞춰주며 몸무게가 줄거나 체형이 변하면 무료로 교정해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생활관에는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시가(Cigar)숍과 먹는 화장품 코너등의 고급매장이 입점해 있다.
시가숍은 주로 호텔에 입점한 경우가 많지만 갤러리아는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이 매점을 열었다. 이 백화점의 외국인 이용비율은 70%를 넘는다.
신세계백화점의 본점에는 한약방과 발을 교정해주는 코너가 입점해 있으며 영등포점에는 손두부를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박희정기자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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