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강동희와 용병 리드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아는 11일 대전에서 벌어진 현대걸리버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를 81-8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전날 작전실패를 의식한듯 강동희가 팀플레이에 주력, 윌리포드-리드 용병과의 합작쇼를 연출하며 전반서만 13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고 전날 부진을 보였던 리드도 저돌적인 골밑돌파에 이은 슛으로 전반서만 17점을 올리며 점수를 보탰다. 또 현대 마크맨인 봉하민이 전날과 달리 이상민을 밀착마크하는 강압수비를 편 것이 주효, 이상민을 4점 2어시스트로 묶었다.
이로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3차전은 13일 부산에서 기아 홈경기로 열린다.
한편 10일 대전에서 벌어진 현대걸리버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강동희를 묶은 현대가 이상민을 놓친 기아를 88-80으로 물리쳤다.
현대는 기아 강동희의 체력소모를 겨냥, 유도훈 등 수비수들이 강압수비를 펼쳐 봉쇄한 반면 기아는 마크맨인 봉하민이 이상민을 밀착 압박하지 않는 상반된 경기운영을 했다. 이에 대한 결과는 기록으로 나타났다.
이상민은 18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프로 데뷔이후 두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반면 강동희는 5개의 3점포 등 20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각각 3,4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상민은 장내사령탑 역할을 톡톡히 한 반면 강동희는 강압수비에 막혀 팀플레이를 주도하지 못한 게 1차전 승패의 갈림길이 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1차전전적
1 2 3 4 연장 총점
현대 27 16 23 20 88
기아 18 20 20 22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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