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과 저주는 한(恨)에서 비롯됐다. 양성(兩性)으로 태어나 남달리 불행한 삶을 살다죽은 한 여인이 강력한 초능력으로 염사(念寫)한 비디오. 그 비디오를 보는 사람은 모두 일주일 후에 죽는다.신문기자 선주(신은경)도 조카의 의문사를 조사하다 그 비디오를 보게 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 더 끔찍한 절망은 어린 딸까지 테이프를 봤다는 것.
「링」(제작 한맥영화)은 30대 초반의 선주가 냉정한 기자로, 한 아이의 어머니로 이 불가해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팽팽한 긴장으로 담는다. 할리우드 공포물처럼 피가 흥건하지도, 잔혹한 살인이나 요란한 특수효과 없이도 섬뜩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미디어문명에 대한 비판까지 담으면서. 국내에서도 출간된 일본 스즈키 코지의 동명소설이 원작. 일본도 지난 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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