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업체를 파트너로 삼아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색다른 공동마케팅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국산 칫솔 메이커인 ㈜크리오가 18일까지 「칫솔부문 히트상품 6관왕 기념 더블만족 대축제」를 실시하면서 칫솔세트(4개 1세트·4,360원)를 사면 칫솔 1개와 더불어 구강청정제인 동아제약의 가그린민트(250㎖)를 보너스로 주고 있다. 국내 칫솔시장 매출 2위인 ㈜크리오가 가글제시장 1위의 동아제약 가그린과 손을 잡은 것.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공동마케팅을 펼쳤지만, 대부분 서로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않는 전혀 다른 업종의 제품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졌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어느 정도 시장 침투성이 가능한 제품들끼리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크리오의 정태상(鄭台相·35)마케팅이사는 『일부에서는 서로 보완 관계의 상품간 제휴를 우려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칫솔과 구강청정제를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히려 공동마케팅을 펼쳐 공동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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