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파괴하면 돈이 보인다. 올 봄정기 바겐세일은 여느해와는 달리 재고물량의 부족으로 세일 중·후반기부터 여름 기획상품 및 이월상품들이 그 빈공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 신상품도 서둘러 출시되고 있어 계절에 앞서 미리 구입하는 것도 실속 쇼핑의 한 방법.■철이른 여름상품
각 백화점들은 에어컨이나 여름 생활용품등 지난해 팔던 제품을 염가 또는 기획가로 내놓거나 한정수량으로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여름 의류. 현대 신촌점은 「쿠기」여름상품 창고 대개방행사를 갖고 티셔츠(1만2,000~1만9,000원) 나시(9,000~1만2,000원) 바지(1만2,000~2만5,000원)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도 압구정점에서 진·이지캐주얼 여름기획특선행사를 통해 마루, NII, 야, 제임스 딘 등의 제품들을 내놓았다.
신세계는 9~15일 영등포점에서 스포츠 여름상품대전을 열고 이월 및 기획상품들을 50% 할인된 가격에 팔 예정. 참여브랜드는 트리니티, 미쏘니, 알프레도 베르사체등. 경방필은 9~15일 아동복 베이스캠프 여름상품 창고공개전을 열어 티셔츠(7,000원), 블라우스(1만2,000원), 멜빵바지(2만원)등을 판매한다.
선글라스도 인기품목. 그랜드는 8~19일 강남점에서 「여름 유명 선글라스 특별기획전」을 갖고 베르사체(16만원), 아르마니(15만원), 구찌(14만4,000원), 보이런던(12만원), 모스키노(15만원), 크리스찬(39만원)을 선보인다.
여름 식기류도 기획상품으로 나와있다. 롯데는 12~18일 본점 잠실점등 5개점 에서 여름에 주로 사용하는 화채볼 냉면기(이상 5,000~7,000원) 맥주잔(3,000~5,000원)등 기획상품을 30~50% 할인판매한다.
에어컨도 빼놓을 수 없는 상품. 삼성, LG, 대우, 위니아등 에어컨 전문브랜드들이 지난해 이월상품은 최고 30%, 올 신상품은 2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98년형 삼성 슬림형(20평형)이 30% 할인된 190만6,800원에, 올 신상품 대우 슬림형(15평형)이 22% 할인된 182만9,000원에 나왔다.
■겨울상품도 한몫
대부분 모피와 가죽제품을 중심으로 나와있다. 그랜드는 8~19일 유명 모피특가 기획전을 열고 진도의 밍크재킷(149만원), 밍크사파이어 하프코트(399만원)등을 판매한다. LG도 구리점에서 모피와 피혁 대바겐세일을 열고 태림모피(30~40%할인), 노엘라(40~50%할인), 로보(50%할인)등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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