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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것이 마스터스다" 4가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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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것이 마스터스다" 4가지 관전포인트

입력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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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연」 마스터스의 막이 올랐다.세계 톱 프로들에겐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무명들에겐 「희망의 전설」로 남아있는 99마스터스골프대회가 8일밤(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살아있는 골프 전설」샘 스니드(86) 바이런 넬슨(87) 진 사라센(97)의 명예 시구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 63회째의 「그린 재킷」 주인공을 가리기는 그 어느해보다 어렵다. 97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18언더파)의 우승에 자존심을 상한 오거스타내셔널GC가 전례없이 코스난이도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안방지키기 가능할까

미국은 이미 자본과 흥행, 실력에서 골프 발상지인 영국 등 유럽세를 밀어내고 골프 메카로 자리잡은 상태. 올해는 미국측의 강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3강으로 꼽히는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닉 팔도 콜린 몽고메리(이상 영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콘스탄티노 로차(이탈리아) 등 노장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미국의 수성은「 가능성이 높은」 정도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20대 기수와 노장들의 대결

올해는 20대 기수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이미 4승을 거둔 우승 0순위 데이비드 듀발(28)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23) 「스윙의 교과서」 어니 엘스(29) 등 3인방의 기세가 빈틈이 없다.

그러나 지난해 불혹을 넘긴 41세에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이곳 오거스타에서 쓴 마크 오메라의 경우에서 보듯 「경륜과 관록」은 항상 「패기와 정열」을 부끄럽게 만들곤 했다. 97년 우즈를 제외하곤 최근 10여년간 20대가 우승한 적이 없어 노장을 무시할순 없다.

■주목할 아마추어 「다크호스」들

오거스타는 아마추어에겐 「도전과 실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곳이다. 하지만 행크 쿠엔(미국)과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US아마선수권자인 쿠엔은 7일 우즈와의 연습라운드서 310야드의 드라이브를 날리는 등 장타자 우즈보다 거리에서 앞섰다. 유럽 아마챔피언인 가르시아도 팔도를 이어 유럽의 중심으로 설 준비를 마친 상태다.

■우승상금 및 기록들

전통적으로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여느 대회와 달리 3라운드가 시작되는 날 발표된다. 대회 스폰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수입으로만 충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자 오메라는 72만달러를 챙겼다. 기록에서는 97년 최연소(21세3개월14일)에, 최소타(270타), 최다스코어차(12타)로 우승한 우즈의 기록을 경신하는냐가 관심거리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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