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자연성분 화장품을 한번 발라보세요』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애경산업㈜ 셀퓨어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박희라(朴喜羅·28)씨. 그가 제품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여느 도우미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달달 외워 상투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쉽게 풀어서 얘기한다.
고객들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제품을 다시 한번 들여다본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물론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써보고 느낀 나름대로의 사용감을 설명한다.
박희라씨는 스스로를 「화장품 전문 도우미」라고 소개한다. 일반 도우미들은 대체로 어떤 행사든 가리지 않지만 그는 화장품 행사만을 고집한다.
그가 도우미와 인연을 맺은 것은 92년 대학시절. 필리핀 알렐리아노대(UA) 회화과에 다니면서 방학때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하던 것이 직업이 됐다. 그는 어차피 도우미란 직업을 선택한 이상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자는 생각에서 3년전부터 화장품 행사만을 하고 있다.
『미술이 전공이었던 만큼 나름대로 감각이 있다고 생각했죠. 화장품 판매가 매력도 있고요』 그는 백화점업계 화장품 판매행사에서 「귀하신 몸」으로 통한다. 그가 행사에 투입되기만 하면 매출이 20~30% 늘기 때문이다.
박씨는 『화장품 도우미도 이젠 전문성이 필요하다』면서 『자기 개발 측면에서 전문성을 기르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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