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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마케팅] 건강기능 포함한 의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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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마케팅] 건강기능 포함한 의류 봇물

입력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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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속에도 건강이 숨어있어요」최근 신세대들 사이에 「맥반석 청바지」「참숯속옷」「황토속옷」「향기 정장」등 건강개념을 도입한 「건강 옷」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첫선을 보인 것은 맥반석을 이용한 속옷. 휠라코리아는 지난해말 맥반석을 활용한 맥반석 팬티세트인 「인티모」를 출시, 화제가 됐다. 맥반석 팬티가 인기를 끌자 진 전문브랜드인 리(lee)에서도 최근 이를 이용한 청바지와 재킷을 개발, 제품으로 내놓았다.

겉보기에 일반 진과 같지만 진속에 맥반석원료를 첨가한 것. 인체에 유익한 극초단파의 발생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통을 자연스럽게 풀어준다는 것이 리(lee)의 설명.

참숯의 효능도 속옷에 응용됐다. 전통 내의업체인 트라이가 참숯을 날염 가공해 개발한 「참숯내의」를 최근 출시한 것. 남성용 트렁크팬티와 런닝을 비롯해 여성용 팬티등이 나와있으며 가격은 일반 속옷의 3~4배 정도. 숯이 수분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습진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입으면 효과가 있다.

또 「황토속옷」도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내의 전문업체인 「보디가드」가 황토를 이용한 속옷을 내놓은 것. 트렁크 런닝세트는 고가인 3만5,000원. 황토는 원적외선을 방출, 생리작용을 활성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침대나 요, 사우나벽등에 널리 사용되어왔다.

향기 속옷과 정장도 등장했다. 제임스딘은 지난달 화이트데이를 겨냥, 「향기 속옷」을 출시했는데 남성팬티의 앞부분과 여성팬티의 뒷부분에 하트모양의 주머니가 달려 있어 누르면 박하향이 나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LG팬션의 마에스트로정장과 코오롱의 맨스타는 향기를 뿜어내는 정장. 이들 신사복은 미립자 형태의 향이 든 캡슐을 원단에 투입시키는 특수가공을 통해 움직일 때마다 캡슐이 터지면서 향기가 나오도록 했다. 20회정도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향기가 유지된다.

현대백화점 본점 리(lee)매장의 숍마스터 이신숙(30)씨는 『최근 맥반석 청바지가 하루 6,7매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신세대층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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