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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 방한] 영국국민의 자애로운 '큰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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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 방한] 영국국민의 자애로운 '큰 어머니'

입력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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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방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Her Majesty Elizabeth the Second), 신의 은총에 의한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연합왕국 및 해외 영역과 영토의 여왕, 영연방의 원수 및 신념의 수호자」

한때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의 왕위를 지난 47년간 지켜온 엘리지베스여왕의 공식칭호는 이처럼 거창하다.

입헌군주국인 영국에서 여왕은 말 그대로 「군림」하지만 「통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영국에서 여왕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여왕은 대영제국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국민의 자애스러운 「큰어머니」로 대접받고 있다.

1926년 4월21일생으로 올해 나이 73세. 엘리자베스여왕은 47년 11월20일 그리스 왕자출신인 에딘버러 공작(필립 공)과 결혼했으며, 52년 2월7일 여왕에 즉위했다. 그리고 이듬해 6월2일 역사상 처음으로 텔리비전과 라디오로 생중계 되는 가운데 대관식을 가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정규교육은 받지 않고, 전통적이면서도 엄격한 가정에서 개인교수의 지도로 역사 법률 음악 미술 승마 등의 교육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한 승마가 취미이며, 고전음악가 중에는 헨델을 특히 좋아한다.

슬하에 찰스 왕세자, 앤 공주,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3남1녀를 두고 있다.

여왕의 남편은 흔히 필립공으로 불리는 에딘버러 공(Duke of Edinburgh)으로, 본명은 필립 마운트배튼(Philip Mountbatten)이다. 1921년 7월10일생인 필립공은 원래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태어났다.

그는 44년 영국해군에 입대, 51년까지 영국 해군장교로 지중해함대에 근무했으며, 해군소령 진급과 함께 구축함 「매그파이(magpie)」의 함장을 지냈다. 필립공은 91년 환경보호단체 회장에 취임하면서 「환경보호는 나의 종교」라고 선언하는 등 자연보호와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세계야생동물기금 회장, 추밀원 고문, 요트 크리켓 승마 등 각종 스포츠협회장, 케임브리지대 명예총장 등을 역임했다. 85년에는 국제승마협회 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적이 있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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