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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발언]이회창입장 '반사이익 얻고 비판여론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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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발언]이회창입장 '반사이익 얻고 비판여론 회피'

입력
199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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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의 대(對) YS기조는 「일단 관망」이다.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김전대통령의 현 정권 비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액션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총재로선 아직 김전대통령과 관계정리를 시도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총재측은 그러면서도 총재회담 수용의사를 밝힌 이총재 기자회견(3월2일) 이후 김전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이총재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지난달 상도동을 찾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그런 식의 총재회담을 뭣하러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총재가 지난달 부산 국정보고대회 때 기자간담회에서 던진 YS관련 발언은 이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이총재는 당시 『국가원로로 뒤에서 조용히 있으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충고를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김전대통령의 「튀는」 언행을 상대로 일종의 인계철선을 쳤다.

결국 이총재측의 입장은 김전대통령이 현 정권을 두들겨줌으로써 얻는 플러스효과는 챙기되, 김전대통령에게 쏟아지는 여론의 비판은 피하는 모호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상황이 보다 분명해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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