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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5대 자동차수출 대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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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5대 자동차수출 대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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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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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소형차에서 이젠 준형과 중대형차로 세계시장을 누빈다」한국차의 수출이 저가의 소형차에서 준중형과 중대형차로 급속히 고도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 해 국산차의 수출이 기록적인 200만대를 돌파,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5위의 자동차수출대국으로 받돋움할 전망이다.

■소형은 정체, 준중형이상은 급증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3사의 3월 말 현재 수출실적은 총 31만5,353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 중 차종별 수출실적을 보면 소형은 줄거나 정체된 반면 선진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준중형과 중대형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차의 도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소형차(엑센트)는 14.6%(4만6,20대)나 감소했으나 준중형(미국은 엘란트라, 유럽은 란트라브랜드)과 중형(EF쏘나타)은 각각 46%(3만3,234대), 126%(8,456대)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 해 12월 3대를 첫 수출한 대형차종(그랜저XG)은 502대를 팔아 가장 수출하기 어려운 대형차에서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기아도 이 기간 중 준중형 세피아는 7%(2만4,055대)로 소폭 증가했지만 중형 크레도스는 47%(3,286대)나 늘어나 중형차의 도약세가 뚜렷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정덕영(鄭悳永)부회장은 『자동차수출이 그동안 단일소형의 싸구려차 중심에서 한국차의 품질에 대한 외국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중형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및 일본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형차시장에서 EF쏘나타가 경쟁차종으로 부상, 한국차가 세계시장에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계 5대 자동차수출대국 부상

자동차3사는 올 해 총 208만대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업체로 보면 현대가 70만5,000대, 대우 90만대(현지조립생산 20만대포함), 기아 50만대등으로 지난 해보다 의욕적으로 높여잡고 있다. 북미 유럽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동지역과 아프리카도 국제유가인상에 따른 구매력회복으로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재의 수출증가세를 감안할 때 이같은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수출 200만대가 이루어질 경우 세계적으로도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5위수출국가(97년기준)로 발돋움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차가 수출되는 국가수도 180개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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