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미대선 주자중 한사람인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코소보 사태 덕분에 뜨고 있다. 해군전투기 조종사로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격추되는 바람에 5년반동안 전쟁포로로 붙잡혔던 「특이한 경력」으로 인해 나토의 유고 공습이 시작된 이래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달 31일 미군병사 3명이 유고측에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부터는 주요 TV에서 인터뷰 요청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맥케인은 6개 TV 프로에 나가 자신의 전쟁포로 경험을 얘기하며 『미국은 지상군을 투입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케인의 보좌관들은 『현재 7건의 TV 인터뷰가 약속돼있다』며 『가만히 앉아서 전국적인 TV 네트워크를 탄다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고무적인 일』이라며 말했다.
공화당 사람들도 『주요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할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맥케인의 정치적 이미지를 좋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국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지만 맥케인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뽑히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지율 1~2%의 군소후보중에서 차츰 전국적인 지명도를 쌓아가고 있기는 하나 50%선의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와 25%선의 엘리자베스 돌 전적십자사총재를 따라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는게 중론이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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