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가 제작중이다. KBS 2TV의 「학교」후속 드라마로 19일부터 방영되는 월화 미니시리즈「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이 드라마는 고아 주인공이 등장하는 KBS 「종이학」이나 SBS 「청춘의 덫」과 다르다.세 고아가 성장하면서 겪어야 하는 고통과 사랑, 그리고 화해가 내용 전반을 구성하기 때문. 『본격적으로 고아들의 삶과 생활을 조명함으로써 항상 그늘속 모습으로 남아 있는 고아들을 양지로 끌어내보고 싶었다』 김정록 PD의 말.
경희대 수원 캠퍼스와 세종대학,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한창 촬영이 진행중인 「우리는…」에는 앵벌이를 강요하고 출세를 위해 자식을 버리는 어른들의 비정함이 있다. 또한 입양 가정에서의 고아들의 갈등과 IMF사태가 고아들에게 던져주는 힘든 삶도 있다.
84년 겨울의 서울. 앵벌이를 강요당하는 강진섭(이주현)과 강시내(채림)의 유년의 시절이 등장한 뒤 이내 세월이 90년대 후반으로 건너뛴다. 고아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앵벌이를 벗어나 윤석훈(이영하)집에 입양돼 아들 민형(박용하)과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리고 윤석훈은 IMF사태로 부도가 난데 이어 아내(이보희)마저 죽게 된다. 나중에 민형이 조차 출세를 위해 버려진 사실이 밝혀지고. 세 젊은이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아라는 신분이 주는 부담으로 방황하다 희망을 빛을 찾아 나서는데.
양금석 박영규 등 중진급 연기자들과 김소연 서유정 이선정 등 젊은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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