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전산망이 무더기로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대 휴대폰업체인 SK텔레콤을 비롯해 비씨카드 LG증권 부산은행 등이 지난해말부터 차례로 해킹당해 전산망이 뚫리는 허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무더기해킹사건은 이들 대기업이 해커들에게 돈을 주고 부탁한 합법적인 해킹.해킹전문업체로 민간기업의 전산망을 공개 해킹하고 있는 ㈜인제, 펜타시큐리티, 코스넷 등 3사가 주인공. 최첨단 전산망 보안기술을 자랑하는 삼성 현대 등도 보안점검을 요청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제의 김경엽영업이사는 『전산망 보안은 뛰어난 해킹기술을 가진 해커를 통해서만 검증이 가능하다』면서 『방화벽으로 무장한 기업전산망의 보안상 허점을 찾아내는 일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펜타시큐리티와 코스넷도 최근 해킹영업을 시작, 4~5개 업체와 상담중이다.
이들이 받는 해킹사례비는 건당 대략 수천만원선. 대형 전산망의 경우는 1억원에 육박한다. 이들 3사에 이어 전자경비업체인 에스원도 연말부터 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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